희망을 일구는 남동 사람들 < 미니박스>

▲ 남동구청 육상팀을 넘어 한국 육상의 기대주로 성장하고 있는 김희정

 “집이 너무 멀어서 엄마,아빠 자주 못보고, 친구들 만날 시간 없는게 제일 힘들어요” 
 '뭐가 제일 힘드냐'는 질문에 김희정은 아직 고등학생의 티를 채 벗지 않은 순수한 얼굴로 솔직하게 대답했다. 전남 광양 출신인 그는 올 초 전남체고를 졸업한 실업 새내기.
 김장배 감독은 “현재도 좋지만 미래가 아주 촉망되는 유망주”라고 했다.
 고교시절에는 전국체전 400m 금메달을 비롯하여 문화부 장관배 400m, 800m금메달을 따는 등 출전한 대회마다 400m를 비롯한 중거리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그러나 김희정은 비인기 종목선수의 설움도 많다. 
 “ 육상 성적이나 기록이 안좋고 너무 못한다고 비난하고 알아주지 않아서 속상해요. 좀 더 격려해 주고 관심을 가져 주시면 운동하는 저희들도 더 신나서 열심히 할텐데..”
 고1때는 축구 감독의 눈에 띄어 축구선수로 외도(?)할 뻔한 경력도 있었지만, 자신은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게 좋아서 육상이 가장 좋다는 천생 육상 선수다.
 “ 올해는 무슨 대회 우승이나 이런저런 순위는 신경 쓰지 않아요. 올해는 꼭 제 자신이 갖고 있던 기록을 단축하여 제 자신 최고의 기록을 세우는게 목표입니다, 그 다음에 400m 국가 대표가 되고 싶어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서 메달도 따고 쉽구요.”
  고향집에 한번 가려면 5시간이나 걸려 힘들지만, 숙소에서 언니들하고 지내는것도 정말 재미 있다는 김희정에게  지금은 2014년 아시안 게임을 생각하면 힘이 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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