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천시당의 내분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1일 야3당 단일화 합의로 기초단체장 후보를 민주노동당에 내준 남동구,동구를 비롯해 사실상 인천시장 후보로 송영길 의원이 확정된데에 따른 인천 시장 예비 후보 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런 와중에 이번엔 남구에서 구청장 예비후보간 '허위사실 유포'논란으로 민주당 내홍이 계속 번지고 있다.

우선 야3당 단일화 선정 후, 계속해서 일부 출마 준비자 및 지역구 당원협의회장들이 '밀실야합'이라며 강력 반발하는 등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김교흥 인천시장 예비후보(서구ㆍ강화갑)와 한광원 중ㆍ동ㆍ옹진 당원협의회장은 지난 2일 중앙당사를 방문해 당지도부와 이호웅 인천시당 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으며, 같은날 신맹순,성하연 남동구청장 예비후보도 기자 회견을 갖고 밀실야합을 규탄하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민주당 인천시당 밀실야합 분쇄를 위한 비상 대책 위원회'를 발족하여 현재도 거세게 반발 하는 한편 '공천과 관련해서는 지구당위원장과 협의해 결정해야 하는데 일체의 협의 없이 최고위원회가 임의로 결정한 것은 당헌당규상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 지난 7일 남동관문교에 걸린 '밀실야합 분쇄를 위한 비대위' 현수막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김상호 민주당 남구청장 예비후보가 경선 상대인 박우섭 예비후보를 허위 사실 유포로 남구선관위에 법리 해석을 요청했다.

김 예비후보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남구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자 공개자료 중 박 예비후보가 직업란에 시간강사가 아닌 대학교수로 표기 신고했다"며 "이에 대해 법리 해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박 예비후보 개인홈페이지 프로필에 '민주당 정책실장(차관보급)'으로 기재 했다가 최근 홈페이지 개편 통해 '정책실장, 국회정책연구원 1급으로 변경했다"며 "지난 2002년부터 2010년까지 당선될 목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직업을 허위로 기재한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예비후보자는 " 교과부에 정식으로 등록된 교수이며 학교에서도 교양학부 초빙교수 임명장을 받았다"라면서 "김상호 예비후보야 말로 허위사실 비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선관위는 7일 법리해석 요청이 접수됨에 따라 현재 법리 해석을 진행하고 있다.
<정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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