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8년 개청과 함께 남구지회에서 남동구로 분리해 설립된 대한노인회 인천 남동구지회(이하 남동구 노인회)는 경로당 141개소에 1만여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고  관내 5만여명의 노인들을 대표하고 있다.

 최근 남동구 노인회 7대회장으로 취임한 이창복(80) 회장은 " 노인회의 가장 중요한 일은,경로당에 가입해 있지도 않고 집에서 나오지 않는 노인들을 경로당이나 복지관을 나오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취임 전부터 남동구 노인회 이사 4년, 상벌심사위원장, 부회장 4년등의 경력을 가진, 그동안 남동구 노인회를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경로당이나 복지관을 나오는 것이 사회 참여"라는 그는  조직 강화를 위한  중점 사업을 거침없이 또박 또박 말하는 것이 오랜 조직 활동을 통해 얻은 산경험 같아 보였다.

간석4동 주원경로당 회장이자, 남동구 상록회 회장인 이창순 부회장(좌) 과  이창복  남동구 노인회 회장


“ 90년초에 위암 수술을 하여 위 전체의 70% 이상을 절제 했습니다. 그러나 희망을 갖고 복지관에 나와 요가, 수지침, 스포츠댄스등을 배우며 정신적,육체적으로 관리했습니다. 나이 먹을 수록 운동도 하고 단체 활동을 하는것이 건강하고 젊게 사는  비결 입니다"

 이 회장을 남동 복지회관 2층 사무실에서 만났을땐, 첫인상이 80이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젊고 건강한 모습 이었다.

 그는 남동구 지회에 대한 자긍심과 애정도 남달랐다. “예전에도 대한노인회 지회중 우수지회로 선정도 되었지만, 앞으로도 여러 위원, 대의원들과 합심하여 남동구 지회를 전국에서 제일 우수한 지회로 만들겠습니다". 

1931년 충남 천안 출신인 이회장은 경찰,방첩대등의 공직 생활을 하였고, 1952년 특무대 근무를 하며 인천과 인연이 닿았고, 그후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공직 생활을 하다, 1975년에 다시 인천에 정착 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 이제 노인회 활동도 바뀌어야 합니다.  소극적으로 사무실에 앉아 회원끼리 담소나 나누고 젊은이나 공무원에게 의존하는 회 운영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외부 활동도 하고, 활동에 대한 홍보도 하는등 노인의 복지향상을 위해 발로 뛰어야 합니다"라는 말을 할때는 활기가 넘쳐 보였다.

  젊은이보다 더 활기차고  당당하게 살아가시는 이회장에겐  노령화 시대의 주역으로 살아가는 자부심이 엿 보였고,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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