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인천시장 선거 예비후보와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선거 예비후보는 10일 KBS토론회 불발과 관련, 서로 상대방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정책 선거를 주장하고 나섰다.

송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이 KBS의 인천시장 후보자 토론회의 방식과 의제를 결정, 12일 토론하기로 했는데 안 예비후보 측이 내부 사정을 이유로 불참을 방송사에 통보했다"면서 "1대1 토론회에서 정정당당하게 승부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토론 불참은 유권자의 알권리를 무시한 무책임한 처사이다"면서 "지난 8년의 시정 실패가 만천하에 공개될게 그리도 두려웠나 보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안 예비후보 측은 "TV토론회 불발은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김진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측이 토론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비롯됐다"면서 "우리가 제안한 정책 선거에 대한 송 예비후보 측의 역제의를 적극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안 예비후보 측은 또 "그러나 송 예비후보가 최근 한 토론회에서 우리 예비후보가 자녀가 없는 것을 마치 보육정책에 무관심한 것처럼 몰아갔다"면서 "과연 정책 선거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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