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후보등록 후 첫 주말을 맞은 인천시장 여야후보들은 15일에 이어 16일에도 등산모임이나 종교행사 참석, 시장 방문 등으로 유권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이날 오전 계양산을 찾아 등산객들과 함께 산을 오르는 것으로 유세일정을 시작했다.

안 후보는 "'발전이냐 정체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인천의 지속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춘 안상수가 제격"이라며 "280만 시민과 함께 인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을 '무거운 생활고와 역경을 이겨낸 서민출신 후보'라고 강조하며 "맞춤형 일자리 만들기와 서민.중산층의 생활비 절감, 365일 든든한 급식과 내 집같이 좋은 학교만들기 등 서민을 위한 인천을 만들도록 힘쓰겠다."라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계양산에서 내려와 인근의 임학시장을 둘러본 뒤 '황해도 옹진군 중앙군민회체육대회'가 열린 송도유원지와 '생활체육탁구대회'가 열린 도원실내체육관을 잇따라 방문,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민노.국민참여당 단일후보로 천주교 신자인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오전 6시 남구 용현3동 성당을 찾아 미사를 보며 신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송 후보는 "지금 인천시가 교육.복지.재정의 3대 위기를 겪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시장,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시장을 뽑아 인천시를 바꿔보자."라고 역설했다.

송 후보는 미사에 이어 인천시 병원직원 체육대회와 부평지역 7개 초등학교 연합체육대회, 부평교회 등을 찾아다니며 지지호소와 공약 알리기에 주력했다.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야구 경기가 열린 문학경기장을 찾아서는 "야구장이야말로 인천시민이 함께하는 문화공간"이라며 "야구기념관과 박물관을 건립하고 사회인 야구 활성화를 위해 야구장을 추가로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진보신당 김상하 후보는 계양구 계산체육공원에서 열린 '인천여성민우회 회원의 날' 행사장과 계양산 등을 찾아 시민들에게 계양산 골프장 건설저지, 경인 아라뱃길 공사중지 등 주요 환경관련 공약들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시장으로 당선되면 시민들의 요구대로 계양산에 골프장이 아닌 자연공원을 만들고 올레길을 두어 산의 가치를 높이겠다."라며 시민들의 소중한 한 표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평화민주당 백석두 후보 또한 계양구 계산동에서 열린 호남향우회 주최 바자회, 서구 백석초등학교 총동문회 체육대회 등을 돌며 교육예산 10% 이상 확보, 창의성계발 교육문화센터 조성 등 자신의 주요 공약들을 알리는 데 힘을 쏟았다.

한편 안상수 후보는 주말인 15일 오전 가정의 날 기념식이 열린 인천대공원을 찾아 가족 단위 나들이객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고, 야권단일 후보인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부평구 청천동에 있는 원적산에 올라 산행에 나선 시민들에게 지방권력 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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