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교 당선자 측의 남동구청 인수위원회(소통과화합의 인수위)는 분과위 활동 보고를 받은데 이어 지난 22일 총무국을 시작으로 25일까지 나흘간 당선자와 인수위,구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정 업무 보고를 마쳤다.

인수위측은 " 배 당선자가 제시한 기조에 맞게 남동 구청에 대한 당선자의 업무 파악을 지원하고, 남동 구정의 중장기 사업계획과 당선자의 공약을 접목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총무국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은 후 ‘시-구 인사교류 문제와 구 인사 적체를 지적한 뒤 세부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서 재보고 할 것을 요청했다. 또 ‘구유재산관리 주체와 현황’에 대해서 집중, 질의하는 한편 구청의 각 위원회가 실질적인 주민 참여 제도로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인수위는 기획 감사실 보고에서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는 배 당선자의 구정기조와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터넷을 관리하는)정보관리팀의 활동이 중요하다며, 독자적 목표와 방향을 갖고 있지 못한 채 업무홍보지원 정도로 국한하지 말고, 소통과 화합을 위한 정보인프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 홍보실 보고에선 인수위는 남동구의 랜드 마크이자 브랜드라 할 수 있는 소래포구를 실무적인 업무가 아닌 남동구의 상징으로 키울 수 있는 문화홍보전략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소래포구 및 어시장이 양적확산이 아닌 진정한 남동구의 문화를 발돋움할 수 있는 방안과 해양생태공원의 실질적인 개선, 생태올레길 조성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보건소 업무보고에서 인수위는 ‘보편적 의료서비스에 대한 종합적인 플랜’과 ‘건강불평등 해소를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 ‘아동주치의 제도 등 체계적인 지역공동체 속 보건정책’ 등 보건복지에 대한 비전과 기조에 대해 토론한 뒤 보건소가 중앙정부와 시정부의 정책에 따른 수동적 사업을 넘어서 남동구민의 보편적 보건의료를 위한 기조와 방향을 수립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배 당선자는 “주민들의 삶의 질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서가 보건소임을 감안해 보건행정 전반에 대한 지향과 구상, 구민들을 향한 구체적 보건정책에 대해서 향후 지속적이고 깊이 있는 토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건설교통국 업무보고는 ‘구도심 재개발과 남동공단 고도화 및 친환경화, 소래포구 및 어시장 현대화, 지하철 2호선 지하화 건설, 주차시설 등’ 공약사항 점검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인수위는 "건설 예산축소 내지는 절감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요청했고, 주거환경 개선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주민참여를 실현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인수위 관련자는 “커다란 토목사업도 중요하지만 구민들의 실생활에 맞는 생활 밀착형 사업에 보다 깊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업무보고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민원과, 총무과, 기획감사실 등이 참석해 배 당선자가 강조하는 ‘소통과 화합’을 어떻게 구정에서 구현할 것인가에 대하여 인수위와 담당 공무원들간의 간담회와 의견 수렴이 진행됐다
 

이와관련, 배진교 당선자는 "남동구의 발전을 위해 무보수로 고생하시는 인수위원들과 새로운 4년의 구정을 위해 노력하시는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보낸다"면서 "논의된 핵심내용과 관련해서는 추후 더 보완하여 토론하고, 구청장이 업무를 잘 파악하여 올바른 구정을 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 당선자와 남동구청 인수위는 26일 ‘인수위 평가 및 해단식’을 끝으로 인수위 활동을 마쳤다. 배 당선자측은 취임후 인수위를 구정자문위원회로 재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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