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시경관형성 사업 본격 추진

 인천시는 국제도시에 어울리는 도시경관 형성을 위해 본격적인 도시 경관 사업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인천이 지역 특성을 살린 국제적인 명품도시로 거듭나려면 도시경관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도시경관기본계획 설명회
◇신 ․ 구 도심의 특징을 살린 조화로운 경관이 형성.  
  우선 시 경관을 형성해 나가는 축을 크게 2가지로 나눠 경제자유구역과 재개발․재건축 지역 등과 같이 새로운 도시 건설사업이 이루어지는 곳에는 계획이나 설계 단계에서부터 도시경관 개념을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도시 경관전문가 집단으로 이루어진 도시경관위원회의 심의와 자문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 반영함으로써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 원하는 도시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다른 한축은 구도심으로 대변되는 기존의 도심지에는 '스토리텔링'이 있는 특화거리나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 등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다음 시민들이 평가하게 한 후 공감과 호응이 있을 때 이를 확대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강화․옹진은 지역특성에 맞춘 도시경관형성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자긍심을 고취한다는 것이 기본방향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 도시경관이라는 개념이 도입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시는 그동안 도시경관에 대한 각종 시범사업을 추진했다"면서" 이제는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사업은 시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고, 새로운 사업을 계속 발굴해서 적극 추진할 때”라고 말했다. 

 ▲남동구 가로 경관 조성

◇도시경관도 아름다운 국제도시로 탈바꿈
 국 내․외 석학과 전문가로 구성된 경관정책 자문위원회를 구성 경관정책 자문을 한단계 높여나갈 계획이다. 심의 안건이 있을 때만 개최하던 경관위원회를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해 심도 있는 심의와 자문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부서에서는 추진 일정을 예측 가능하게 하여 원할한 사업 추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 경관형성의 근간이 될 기본경관계획도 금년 상반기중 완료하여 경관사업 추진의 일관성을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2회에 걸쳐 개최했던 도시디자인 공모전을 국외까지 확대하여 국제공모전으로 추진하는 등 인천시 도시경관에 대한 체계와 위상을 한껏 높여간다는 복안이다..

◇지역 특성을 살린 경관사업
 지역특성을 살린 경관형성을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여유로운 생활공간 창출로 활기찬 지역 이미지를 형성하고자 지역경관형성 사업에 16억원을 투입하고, 2008년부터 15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진행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특화가로 조성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금년에도 5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7개소에 기존 도심경관 개선을 통한 지역상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특화거리를 조성하게 된다.  시민들로부터 가장 호응이 좋은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사업을 인천시내 모든 군․구에서 추진하게 되며, 올해에는 4거리 등 주요 도로 지점에 간판이 무질서한 건물을 대상으로 간판이 디자인된 건축물 이미지 개선사업을 6개 빌딩에 병행 추진함으로써 사업 효과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장수고가 하부경관
특히 불법광고물에 대하여는 2008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CLEAN SIGN START'사업이 금년도가 마무리되는 해로 지난해까지 양성화 4만 9천159건, 자진정비 2만 3천718건, 이행확약서 4만 5천831건 징구 등, 불법광고물 15만여건중 78%가 정비되었거나 자진정비를 약속했다. 금년도에는 이행확약서에 대한 정비 이행을 촉구하고, 새로운 불법 광고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계도와 홍보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깨끗하고 산뜻한 가로
가로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2009년에 한국공공디자인 지원재단이 주최하고 기획재정부가 후원한 국제공공디자인대전에서 최우수와 우수 디자인상을 수상한 천대고가교와 능해고가교 교량 개선사업에 이어 금년에는 관선․백석․왕길 고가교의 경관을 개선하게 된다.

 경관 형성이 취약한 고속도로 및 철도 교량하부공간을 쾌적하고 깨끗한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동구 배다리 철교․연수구 함박마을 보도육교 등 6개의 교량 하부 경관 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남동구 만월초등학교․계양구 경인고속도로의 옹벽․방음벽 등도 산뜻하게 변화를 주게 된다.
또한, 부평구 청천로 등 5개 지역의 중앙가로 녹지에 야간경관을 도입하여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로를 조성하게 되어, 이러한 사업이 완성될 경우 상호 보완 및 상승 작용으로 보다 나은 가로경관이 된다. 

◇ 마을을 통째로 바꾼다.
금년도에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으로는 획일화된 항․포구 주변 시설물 및 가옥에 특색있는 컬러를 적용하여 개성있는 디자인 타운으로 조성하는 Design Town이 강화 외포리에 조성된다.
또한, 평범한 마을을 주민이 직접 상상하고 제안하여 독창적으로 디자인한 정감어린 마을 분위기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정주하고 싶고 편안한 마을을 조성하고자 하는 토탈 디자인 빌리지 조성 사업이 옹진군에서 추진된다

이외에도 가로에 무질서하게 난립되어 있는 안내표지판을 통합하는 통합지주형 안내표지판 설치 사업, 부평구 경원로에 실시되는 가로경관 개선사업, 가로변에 조롱박․화초호박․수세미 등을 심어 시골의 정취를 느끼도록 하는 도심속 자연거리 조성, 연수구 동막역사거리 인공폭포 조성 사업 등 도시경관을 개선하고자 하는 각종 사업이 도심지는 물론 강화․옹진 지역에서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게 된다. 
 

▲동암역 지하통로 경관
류치현 도시디자인추진단장은 "이러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기 위해서는 시민과 행정기관의 유기적인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인천시의 도시경관 사업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2014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있는 인천으로서는 획기적인 도시디자인을 통한 도시경관을 형성해 나간다는 일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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