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필로폰 밀반입자 등 67명 검거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필로폰을 판매.투약한 마약사범 67명을 검거해 정모(40)씨 등 28명을 구속하고 박모(29.여)씨 등 39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정씨는 미국 교도소에서 알고 지낸 캐나다 국적의 이탈리아인 J씨를 통해 지난 5월 국제우편으로 2차례에 걸쳐 필로폰 220g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2009년 7월 필로폰 판매 등의 혐의로 미국에서 강제추방돼 국내로 들어왔으며, 밀반입한 필로폰 중 일부는 마찬가지로 강제추방된 최모(39.구속)씨 등 6명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씨가 밀반입한 필로폰 중 채 유통되지 않은 183g(6억1천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이들 외에 경찰에 적발된 최모(40.구속)씨 등 26명과 불구속된 박씨 등 34명은 경기도 부천시의 유흥가 등 수도권 일대에서 필로폰을 판매.투약한 혐의로 각각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필로폰은 대개 혈관 주사나 술에 타서 마시는 식으로 투약하는데 이번 적발 사례 중에는 특수 기구를 제작, 필로폰을 태워 연기를 마시는 방법이 있었다"며 신종 수법의 마약 사범이 점점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국정원, 세관 등과 공조를 강화해 필로폰 밀반입 등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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