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 인천 연결 '안갯속'>
기존 철도와 노선 중복..송 시장 "신중히 검토"
 

인천시가 서울시.경기도와 공동으로 구축키로 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인천노선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인천시 등 수도권 3개 시.도는 지난 4월 협약을 맺고 경인선의 극심한 혼잡을 완화하고 1시간 이상 걸리는 출퇴근 시간을 30분대로 줄이기 위해 서울역~송도 급행노선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시의 검토 결과 GTX 인천노선(49.9㎞)은 현재의 경인선과 노선이 거의 겹치는 데다 교통도 비교적 양호한 지역이어서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인구가 많은 인천 계양구와 서구 등지에서 접근성이 떨어져 노선 재검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길 시장도 당선자 시절부터 GTX 인천 연결과 관련 "인천지하철 1호선의 승객 감소 등 개통에 따른 영향과 투자비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GTX가 송도국제도시로 연결되면 베드타운화와 구도심 소외현상이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6일 "아직까지 GTX 인천노선 구축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 규모와 효과 등을 다시 검토해 시의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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