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인천시가 송영길 시장이 제시한 비전인 '경제수도 인천' 건설을 위한 조직 개편과 큰 폭의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시는 6일 '경제수도추진본부' 신설을 주 내용으로 하는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시는 현재의 항만공항물류국을 폐지하고 경제수도추진본부를 새로 만들어 시의 중.장기 정책을 개발하고 도시균형발전과 투자유치를 총괄하게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제통상국에 기업지원 관련 업무를 없애는 대신 해양수산 관련 업무를 포함시키고 종합건설본부의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조성사업 업무를 삭제했다.

시는 조직 개편과 함께 다음달 대규모 인사도 예고하고 있다.

송 시장은 지난 1일 취임과 동시에 선거 당시 비서실장을 지낸 신동근 치과의사를 정무부시장으로 임명했다.

이어 시장 비서실장에 국회의원 시절 수석 보좌관을 지낸 김효석(47)씨를, 시 공보관(대변인)에 시장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을 지낸 윤관석(50)씨를 각각 내정한 상태다.

특히 지방선거 직전인 지난 4월 기획관리실장에서 행정부시장으로 승진한 정병일 부시장과 기획관리실장을 교체하기로 가닥을 잡고, 행정안전부와 후임자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 핵심 직책 가운데 하나인 자치행정국장도 이날 김진택 국장이 공로연수를 신청, 공석이 돼 실.국장 등 시 주요 간부들의 연쇄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 산하 공사.공단의 사장.이사장을 비롯한 임원들도 한차례 인사 회오리가 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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