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41.비례대표)이 신임 당 대표로 사실상 확정됐다.

민노당에 40대 대표가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도부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이 의원은 과반득표에 실패, 결선을 남겨두고 있었으나 2위 득표자인 장원섭 후보가 지난 9일 후보직에서 사퇴, 대표직이 확정됐다.

장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보와 지지자들의 마음의 이 의원으로 쏠려 있는 마당에 경선을 다시 실시하는 것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며 "이 의원을 대표로 추대, 새로운 진보정치를 일궈나가는데 힘을 다하겠다"고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 의원의 당 대표 선출로 정치권의 세대교체 바람과 맞물려 민노당을 투쟁적 이미지의 이념정당에서 대중정당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노선 변화 시도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민노당은 오는 16일께 이 의원에 대한 대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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