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인천지역에 최고 13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침수되고 차량 통행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44분께 중구 용유동의 한 횟집 앞 도로가 물에 잠겼고, 오후 9시께에는 옹진군 자월면 자월도의 한 식당이 침수돼 배수 지원작업이 진행됐다.
낮 12시24분께에는 남동구 장수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양 방향 4개 차로가 한때 통제됐다가 오후 1시37분께 복구됐다.
인천시 계양구와 동구, 서구, 남구의 주택 1곳씩도 물에 잠겨 119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다.
이날 오전 9시께 시작된 비는 오후 11시 현재 자월도 134㎜를 최고로 대부도 133.5㎜, 송도 128.5㎜, 영흥도 121㎜, 인천 110㎜, 부평 95.5㎜, 강화 51㎜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특히 오후 8시40분에는 인천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대치됐다.
인천기상대 관계자는 "오후 10시께 시간당 15~20㎜씩 퍼붓던 비는 잠시 주춤하다 밤사이 한차례 더 강하게 내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17일 자정까지 50~100㎜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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