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23일 개막했다.

인천시와 SBS가 주최하고 예스컴엔터테인먼트와 인천문화재단, 드림파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지난해까지 인천 송도 시민공원(대우자동차판매 부지)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인천 서구 경서동에 있는 '인천 드림파크'로 무대를 옮겨 25일까지 3일간 계속된다.

주최 측은 향후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인천 드림파크로 장소를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드림파크는 여의도 면적의 약 7배에 달하는 수도권매립지 내 환경테마 공원으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운영하며 행사장 전체에는 잔디가 깔린다.

올해 행사에는 1990년대부터 활동한 록 스타들을 비롯해 음악적 개성이 뚜렷한 인디 밴드, DJ 등을 아울러 총 70여팀이 출연한다.

첫 날인 23일에는 메인 무대인 '펜타포트 스테이지'에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인 영국 록 밴드 스테레오포닉스(Stereophonics)를 비롯해 국내 밴드인 크라잉넛, 강산에, 인디밴드 갤럭시익스프레스, 윤회 등이 오른다.

특히 국내 록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들국화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원조 멤버인 조덕환과 함께 인디 음악의 주역들인 허클베리핀과 이장혁, 국카스텐이 특별 출연해 들국화의 히트곡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등을 부른다.

또 '드림 스테이지'에서는 영국에서 태어나 LA에서 자란 여성 4인조 록 밴드 '더 라이크(The Like)'와 중화권 록 대부인 대만 출신 '우 바이 & 차이나블루(Wu Bai & China Blue)'가 무대에 오른다.

24일에는 인기 록 밴드 후바스탱크(Hoobastank)와 일렉트로 밴드 '엘시디 사운드시스템(LCD Soundsystem)을 비롯해 국내 엽기 듀오 '노라조'가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 그룹 '키시단'이 공연한다.

마지막 날에는 영국의 유명 밴드 스톤 로지스(Stone Roses) 출신의 이안 브라운(Ian Brown)과 일본의 인기 록 밴드 '디르 앙 그레이(Dir En Grey)'가 무대에 올라 페스티벌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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