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인천아트플랫폼은 오는 16일 까지 인천아트플랫폼 G1 갤러리에서, 올해 입주 작가인 ‘강우영’의 개인전 <야간채집>을 개최한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연 1회 공모를 통해 국내외 시각예술, 공연예술,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를 선발하고, 창작 공간과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그 중 올해 시각예술 부문의 입주 예술가 ‘강우영’은 입주기간 동안 다양한 실험을 거쳐 전시 <야간채집>의 자리를 마련했다.

작가 강우영은 개인과 집단 속에서 발현되지 못했거나 소통되지 못한 말들, 하지만 무시하지 않고 지켜봐주어야 하는 순간들을 포착하고 채집한다. 그리고 채집된 순간들은 작가의 언어로 해석되어 시각적 이미지(작품)로 선보인다. 특히 작가는 주로 어두운 아파트 단지, 지하 우물, 빈 집, 전시장 등 특정한 장소 속에서 작품을 설치하여, 관람객의 새로운 해석을 유도하고 있다.

 이번 <야간채집>은 오늘날의 우리에게 펼쳐진(또는 펼쳐지고 있는) 어둠의 실체들에 관한 전시이다. 작가는 어둠의 실체는 개인과 집단의 비극을 초래하는 폭력성, 우리의 삶과 존재가 흔들리는 균열의 근원,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지 간에 어디론가 돌아갈 수 없도록 만드는 단절시키는 것들 등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채집 방법을 이용하는데, 우리의 삶 속에서 어둠의 실체에 해당하는 것들을 채집하고, ‘야행’, ‘암중모색’, ‘귀소’를 비롯한 12가지의 테를 덧대어 표본한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어두운 공간 속, 잠식당할 수 있는 우리 시대의 표본물들에 빛을 비추며 길을 탐색할 수 있다.

 이번 전시 내용 및 참여 작가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www.inartplatform.kr)에서 볼 수 있다. * 자료 문의:☎ (032)760-1006(아트플랫폼 이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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