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10일부터 통행 중단 방침에 지역 우려의 목소리

 소래 철교의 통행이 오는 10일 부터 안전성의 이유로 잠정 중단 될 전망이다.

 소래 철교의 소유자인 한국도시철도 시설공단은 최근 소래 철교의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 되고, 소방 방재청과 시흥시의 요구에 따라 소래 철교 통행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철도공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소래 철교 인근에 게시했다.

    ▲철도공단이 잠정 폐쇄를 결정한 소래철교
그러나 철도공단 측은 향후 존치 여부를 놓고 남동구는 보존을 강력히 희망하는 반면 시흥시는 철거를 요구하는 등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며 양 지자체의 협의 결과를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남동구 관계자는 “소래 철교는 소래포구의 또 다른 관광 명소로 역사적, 문화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아 문화재 등록이 추진되고 있는 곳” 이라며 “다리 안전은 보강 공사 등을 통해 해결 될 수 있다”고 말했다.

 1937년 일본이 한국 물자를 약탈하기 위해 건설된 소래 철교는 '협궤열차'(꼬마열차)가 다니던 다리로 반세기가 넘게 인천과 수원을 오가며 서민들의 발 역할을 해왔다.

 또 최근에는 열차가 안다니는 인도교로  변해 연간 1천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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