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만수동서 6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오전 8시 20분께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 사이인 A(60)씨와 B(53·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B씨의 언니 C(63)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C씨는 경찰에서 “여행을 가기로 한 동생 부부가 전화를 받지 않아 집에 가 보니 A씨는 화장실에서 목을 매고 B씨는 방바닥에 쓰러져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A씨 부부는 전날 제주도 여행 문제로 서로 심하게 다툰 것으로 알려져 A씨가 부인을 목 졸라 살해한 후 자신도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평소 싸움이 잦았다는 부부는 이날 A씨의 환갑을 기념해 자녀들의 주선으로 부부가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한 날이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사건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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