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설화 등장 '소서노' 관광 상품화 '윤곽' 구 연구용역 결과 보고회 개최

▲소래포구 축제 시 소서노 관련 창작 공연 모습.구는 삼국사기 백제 본기 등 기록에 '소서노'가 온조와 함께 인천(미추홀)을 거쳐 위례성에서 머물렀다는 근거를 가지고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 소래 역사관이 소서노(召西奴) 박물관으로 명칭을 바꾸고,박물관 공간을 활용해 소서노 사당 또는 체험관을 만들어 관광 상품화 하는 등 건국 설화에 나오는 백제의 시모 '소서노' 마케팅이 본격 추진 될 전망이다.

또 소래포구를 배경으로 '소서노의 사랑과 야망', '위대한 창업, 건국', '소서노의 죽음과 그 이후'를 엮은 '소서노' 스토리텔링 제작이 검토된다.

남동구는 최근 개나리홀에서 인하대(연구책임자ㆍ김영순 교수) 의뢰한 '소래 지명 유래 연구 고증 및 관광 스토리텔링 전략 수립' 연구 용역 보고회를 갖고 소서노 지명과 설화를 바탕으로 한 지역 문화 콘텐츠 개발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 용역 결과 보고서에선 우선 소래 역사관을 소서노 박물관으로 명칭 변경, 소래 역사관 앞 수변공원을 소서노 공원 또는 소서노 광장으로 개칭, 소서노와 온조 비류 등 조형물 설치, 소래포구에서 남동구 횡단하는 남북로의 소서노로 개칭 등을 제안했다.

또 소래 듬배산~오봉산~소래산~성주산~노고산 등 인천ㆍ부천ㆍ서울을 잇는 소서노(둘레)길을 설치하고 소래축제 명칭을 소서노 축제로 변경해 역사 인물 축제 콘텐츠 활용한 마케팅에 기여하자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해 소래 인근에 밀집한 다문화 가족을 위한 시설인 '하모니 센터'를 '서소노 리더십 센터'로 개칭하고 여성 리더십 교육, 다문화 교육, 소서노 시민 인문학 강좌, 관련 저작물 지원 등 교육 스토리텔링 만들자는 지적도 나왔다.

 ▲연구용역 보고회 모습.보고회에선 소래의 지역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에 대한 제안과 토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번 연구 용역에선 이같은 공간 스토리텔링 함께 인물 스토리텔링도 공개됐다.

보고서에서 인물 스토리텔링은 " 해당 인물의 특수한 삶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 텔링을 통해 수요자는 비록, 현실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더라도 실제 현실에서 일어난 사건처럼 생생하고 매력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소서노의 인물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삼국사기 백제 본기에는 '소서노'가 온조와 함께 인천(미추홀)을 거쳐 위례성에서 머물렀다는 기록이 있다.

소서소는 계루부 부족장의 딸로서, 두 아이(비류와 온조)를 가진 어머니로서, 주몽의 아내로서의 '사랑과 야망'과 고구려 건국이후 다음 왕위는 자신의 두 아들에게 돌아 갈 것을 기대했다가 주몽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또 다른 가능성을 느끼고 새로운 것을 찾아가는 '위대한 창업, 건국', 죽음 이후 벌이는 격변과 천도 등 '소서노의 죽음 이후' 등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연구용역 보고에선 동ㆍ식물에서 유래한 '소라'설과 수리봉,수리골 등 지명에 유래한 '수리'설, 당나라 장수 소정발 관련 '소래'설은 모두 근거가 미약하다며 솔(소나무)+개(갯벌) 유래됐다는 '솔개설'을 새로운 가설로 내놓았다.

 이와관련, 장석현 구청장은 “지난 30여년간 남동구는 대단위 도심화와 산업개발을 급속하기 이룬 반면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이나 문화는 손에 꼽을 정도로 향토문화에 대한 연구와 정립이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를 기점으로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남동구의 문화와 특색을 확립하고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이달 중 ‘소래 지명 유래와 스토리텔링 콘텐츠 연구’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초 각계 전문가와 언론인, 주민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성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남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