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백신 접종 모습
전국에 구제역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인천시는 구제역 관내 유입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에 기 설치 운영 중인 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제역·AI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통합 개편하고, 구제역 백신접종 독려 및 분야별 방역활동상황을 점검하는 등 선제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5일 충북 보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뒤 8일부터 이날까지  남동구 등 관내 축산농가 684곳 소 2만1천662두 모든 소에 대해 백신 접종을 시행했다.

섬 지역이 있는 옹진군은 풍랑주의보로 여객선이 운항에 차질을 빚으면서 백령도 등 섬 지역에 접근이 어려웠지만, 다행히 이날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면서 접종을 마칠 수 있었다.

인천시는 백신의 효과를 확인하고자 관내 축산농가 소들에 대해 항체 형성률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표본 검사결과 항체 형성률이 80% 이하로 낮게 나타날 경우 백신 접종 지역을 확대하거나 추가접종을 시행할 방침이다. 관내 주요 도로 등에 이동통제초소와 거점소독시설 운영도 강화한다.

인천시는 2010년, 2011년, 2015년 3차례에 걸쳐 구제역을 겪은 바 있다.

 이와관련, 한태호 농수산유통과장은 "인천은 구제역을 겪은 전력이 있어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구제역이 유입되지 않도록 소독 방제 지원, 축산농가 모임 금지 전파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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