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에 걸쳐 문일여고 강당에서 관내 학생 및 학부모 4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7년 교복은행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입학철을 맞이해 학부모의 교복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교복 재사용을 통한 근검절약과 자원순환을 실현하고자 진행됐으며, 중학교 20개교, 고등학교 14개교 총 34개교가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졸업생들 자발적으로 기부한 교복 5천200여점, 업체(스쿨스토리)로부터 후원받은 교복 670여점 등 총 5천900여점의 교복을 전시했으며, 3천200여점이 판매돼 1천200여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구는 행사 후 남은 교복 2천700여점은 해당학교에 전달해 재학생 및 신입생의 편의를 도모하고, 판매수익금은 행사에 참여한 중·고등학교에 후원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학교발전기금으로 기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학생들의 교복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들의 교복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 큰 호응을 받았다”며, “이번 교복은행 사업이 기부와 나눔의 문화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교복값 인하를 유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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