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지역 현안사업 비협조를 이유로 유정복 시장의 초도 방문 시민 대화를 거부하고 있은 가운데 인천시는 구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별도 남동구민을 초청해 시민과의 대화를 갖기로 했다.
인천시는 남동구가 특정 요구사항에 대한 수용을 전제로 시민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으나, 시장이 연초 신년 인사를 겸한 대화와 소통을 위해 구민을 만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이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을 22일 발표했다.
시는 지난 해 군ㆍ구 건의사항에 대하여 타 군․구와의 형평성, 행정절차 선행, 예산 과다 소요에 따른 단계별 지원 등 다각적인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화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남동구에서는 부정적인 의견만을 제시하고 대화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시는 특히 남동구에서 특정 사안의 수용약속을 조건으로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남동구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로 구청장 개인의 의견이고 남동구민 전체 의견이 아니라며 향후 단체를 포함해 남동구민을 별도로 초청해 시민 대화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