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인천시 건의 20건 완결 없어 진행 2건 미결 15건 불가 3건

▲구가 인천시에 건의한 20건의 현안사업 중 현재까지 완결된 사업은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만수동 남동구청 청사 모습.
인천 남동구가 지난 2015년과 2016년 유정복 인천시장 초도 방문시 건의한 20건의 현안 사업 중 현재 진행(정상 추진)이 2건, 미결(장기 검토)이 15건, 불가가 2건 등으로 완결된 사업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구에 따르면 유 시장이 '시민과의 대화'를 위해 지난 2015년 구 방문시 만수동 건설기술교육원 앞 소래도로 확장을 비롯해 11건을 건의했고, 2016년에는 '소래포구~소래습지공원~대공원'을 잇는 관광 벨트 구축 등 9건의 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들 22건의 건의 사항 가운데 완결된 사업은 한 건도 없고 지난 2015년 건의한 고잔동(372-1) 도로 개설과 보훈 대상자 지원 확대 등 2건이 현재 정상 추진 중이며 남동산단내 자전거 도로 철거, 고잔동 372-25 일원 침수 해소사업, 구 지역 합류식 하수관로 분류식 전환 등은 현재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또 소래습지공원 관리권 이관과 논현동 한화 기부토지에 여성회관 등 문화회관 신축, 동부공원관리사업소(현 인천대공원사업소) 관리시설 중 남동구 관내 시설 운영권 이관 등 3건은 이미 불가 통보를 받았다.

▲ 무네미로 상습체증 구간 해소 방안은 구가 2년에 걸쳐 인천시에 건의했으나 정상 추진되지 않고 있다. 사진 붉은색 구간이 상습 체증구간. 
특히 시가 긍정적으로 검토하던 88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소유권 및 운영권 무상 이관도 관리 인력 고용승계 및 관리 주체를 미결정 등의 이유로 장기 표류하고 있고, 소래로 도로 확장도 2015년 사업으로 추진 할 예정이었으나 재정 상황으로 진척이 안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강한 요구로 지난 2015년과 2016년 두차례 건의한 만의골 수현부락 주민 교통난 해소와 인근 무네미로(서울외곽도로 장수 IC) 상습정체구간 해소방안 등도 올해 관련 예산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 민선 6기 시장 취임 이후 시의 협조가 필요한 20개 사업을 건의했으나 현재까지 완결은 물론 정상 추진되는 것도 찾기 힘들다"면서" 상당수는 예산이 필요해 추진하는데 힘들어도 몇 개 사업은 시의 의지만 있으면 추진할 수 있는 것들 이어서 더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 구가 1~2개월 전 구민들을 의견을 수렴해 시에 의견 제시를 요구했으나 '가타부타' 소식이 없이 최근 갈등이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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