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양친수도시 미래비전으로‘시민에게 열린바다, 미래세대를 위한 해양친수도시’가 제안됐다. 시민대표 100명이 선택한 인천 해양친수도시의 미래비전이다.

인천시는 14일 시청 접견실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발전연구원과 해양친수도시 시민참여단으로부터 해양친수도시 미래비전 및 전략이 담긴 제안서를 전달 받았다고 전했다.

 해양친수도시 시민참여단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100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2월부터 주말을 이용하여 해양친수도시의 미래비전과 전략에 대해 토론해 왔다. 이 날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전달된 제안서는 그 간의 시민참여단 토론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시민대표는 “인천해양친수도시 미래비전은 해안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항만, 산업단지, 군사시설 등과 상생하면서 해안변을 개방하고 누구나 손쉽게 접근하여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천 해안변 고유 특성과 문화정체성을 보여주는 갯벌, 개항장, 도서지역의 자연환경 등을 보존∙ 활용하여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인천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것을 목표로 제안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8대 추진전략으로 ▲인천시 주도의 체계적인 해양공간 계획권 강화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안환경 관리 ▲해양친수공간 접근을 위한 대중교통망 정비 ▲다양한 해양체험형 관광컨텐츠 개발 ▲철책선 단계적 제거를 통한 해안변 개방 ▲인천시 중심의 준설토투기장 관리권 강화 ▲시민이 참여하는 항만재개발의 공공성·개방성 확보 ▲준설토 투기장 최소화를 통한 바다생태환경 보호가 제시됐다.

 시 관계자는 “시민참여단에서 제안된 미래비전과 전략들은 실효성 확보를 위해 「인천해양친수도시 조성 기본구상」에 모두 반영될 것”이라며, “앞으로 인천시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해양도시로서 주권을 강화할 수 있는 행정적인 당위성과 명분은 물론 지속적인 해양친수도시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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