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병해충 확산을 막기 위한 제12차 국제식물보호협약(IPCC) 총회가 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IPCC 총회가 본부 도시인 이탈리아 로마를 벗어나 회원국 현지에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PPC는 1951년 설립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산하 국제기구다. 세계동물기구(OIE), 국제식품규격(CODEX)과 함께 식품·동식물 검역규제에 관한 협정 분야에서는 3대 국제기구로 꼽힌다.

1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총회에는 110개국 정부의 식물검역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목재, 종자, 재식용(再植用) 식물에 사용되는 재배물질과 흙 등이 뭍을 수 있는 중고차·기계의 국가 간 이동 때 검역기준 등 국제기준 16건을 제정할 예정이다.

또 2020년 '유엔 식물보호의 해' 제정을 위한 IPPC 운영위원회의 활동상황과 향후 계획을 회원국에 보고하고, 내년 유엔 총회 승인을 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환영사에서 "국제 식물교역 증가와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외래 병해충 유입이 급증하면서 검역 강화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이번 총회가 식물보호에 대한 국내외 인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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