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수요다과회 일정
인천 시립박물관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인천의 다양한 예술 및 생활문화에 대한 수강생 참여형 좌담회인 <수요다과회-인천사람의 소울푸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소울푸드(soul food)’란 미국 남부 흑인들이 노예제도 하에서 만들어낸 음식으로, 저렴하고 서민적이지만 고향의 정서와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음식을 일컫는 말이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인천사람의 소울푸드를 발굴해냈다.

인천에서는 개항 이후 최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식이 태어나고, 옮겨오고, 자라났다.

쫄면이 인천에서 태어났다면, 짜장면은 근대 시기 인천으로 옮겨와 온 국민의 소울푸드로 자랐다.

어디에나 있을법한 평범한 해장국은 인천에 모여든 배고픈 노동자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며 어머니와 같은 음식으로 성숙해졌다.

이러한 음식들은 인천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소울푸드로 자리매김하기도 했지만, 개항도시로서 인천의 문화적 다양성을 똑 닮았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처럼 인천과 인천 사람을 닮은 음식을 통해 인천만의 정서를 공유하고, 음식을 매개로 지역의 생활사와 문화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26일에 열리는 두 번째 다과회에서는 조우성 인천시립박물관장의 소울푸드인 ‘진흥각의 짜장면’을 소개한다.

진흥각은 1962년 신포동에서 처음 영업을 시작하여 50년이 지난 지금도 인천 사람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다. 당시에는 신포동이 인천의 명동이던 시절 고급 요리점으로 사랑받았다면, 지금은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오래된 가게가 됐다.

이 날 조우성 인천시립박물관장이 직접 진흥각 짜장면에 얽힌 특별한 사연을 들려줄 예정이다.

 <수요다과회>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 저녁 7시부터 8시 30분까지 90분간 송도에 위치한 컴팩스마트시티에서 운영된다.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17일부터 24일까지 컴팩스마트시티 홈페이지(http://compact.incheon.go.kr)를 통해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자들에게는 간단한 다과를 제공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컴팩스마트시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850-602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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