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6일 인천가족공원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제3회 국민안전의 날'과 연계해 일반인 희생자 추모식을 가졌다.

이날 추모식 행사에는 유가족 200여 명을 비롯해 유정복 시장과 제갈원영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정부 대표인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 국회의원, 일초스님(인천불교 총연합회장), 김윤석신부(천주교 인천교구 사무국), 이진오목사(기독교 대표), 군수ㆍ구청장, 기관ㆍ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유정복 시장은 추모사에서 "3년전, 세월호는 우리 대한민국의 ‘안전불감증’에 경종을 올렸습니다. 소중한 생명과 맞바꾼 뼈아픈 교훈입니다.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인천시는 재난안전본부를 출범시키면서 재난안전 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앞서 9일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46명과 함께 목포항을 방문해 육상으로 인양된 세월호 모습을 현장에서 보았으며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미수습자의 조속한 수습을 관계자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3주기 추모행사가 원활히 치러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신 유가족들에게 감사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한편, 세월호 사고의 아픔을 잊지 않고 300만 인천시민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안전의식을 생활화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3주기 추모식행사는 1부 ‘추모식’, 2부 부대행사로 ‘노랑우산 퍼포먼스’, 인천시 교육청 초․중․고등학생들의 ‘국민안전의 날 그림 전시’, ‘리본 추모 글쓰기’ 행사가 인천시민들의 참여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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