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관 방침 늦어져 '돈 되는'주차장 시공단서 직접 운영

 인천시가 관련 조례 등에 따라 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영주차장에 대한 관리권의 구ㆍ군 이관을 추진키로 했지만 2년여가 되도록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17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2011년 시 시설관리공단의 주차관리원 퇴직 시기 등을 고려해 시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35곳 공영(노외)주차장의 관리권에 대한 구ㆍ군 이관을 2015년 이후 추진키로했다.

2011년 이후 신규 건설되는 공영주차장은 물론 무료 공영주차장도 유료화 운영 계획으로 요청 할 경우 군구에 위임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2년여가 지난 현재 34곳 3천959면의 공영주차장이 여전히 시 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시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은 34곳으로 이 중  남동구 5곳, 중구 12곳, 연수구 6곳,부평구와 계양구가 각각 4곳 등이다.

특히 시 시설관리공단이 관리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중 대부분은 관리가 용이하고 상가 밀집지역에 위치한 '돈이 되는' 대규모 주차장이다. 상대적으로 구ㆍ군에 위임된 주차장은 수익이 적은 소규모 공영주차장.

이러다 보니 인천시가 당초 약속과 달리  수익성이 좋고 관리가 용이한 대규모 주차장은 직접 운영하고 재정부담이 많은 소규모  주차장은  일선 군ㆍ구들은 맡기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구ㆍ군은 17일 열리는 구청장 군수협의회에서 남동구가 제안한 공유주차장 관리 이관 건의하는 한편  이관시 공영주차장 관리 운영에 따른 사업비 및 인건비 등의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2015년 이후 위임 추진은 당시 행자부 권고사항에 따른 단계적인 계획"이라며 "다 위임해주고 싶지만 현재 인천시나 시 시설관리공단의 여건으로 볼때 재정난이 해결된 후 검토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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