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인천시는 연수구 송도 솔찬공원에 있는 지상 1층, 전체 넓이 376㎡ 규모의 자연학습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수의사 2명, 간호사 2명이 상주하며 상처를 입은 야생동물을 구조해 치료하고 자연으로 돌려보낸다.

야생동물의 장기적인 치료·재활이 가능하도록 수술실·진료처치실·입원실을 마련하고 아동·청소년이 야생동물 치료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학습관 형태의 체험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국비와 시비 10억원을 들여 2018년 3월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는 정부의 국가생물다양성 전략에 따라 2006년 경북을 시작으로 전국 시·도에 각각 설립됐지만, 아직 인천·대구·세종에는 없다.

인천에서는 구조센터가 없어 군·구별로 협약을 맺은 동물병원에서 긴급구조와 치료활동을 맡아 왔다.

인천시는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가 건립되면 송도에 사무국을 둔 국제기구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과 연계해 야생동물 구조치료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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