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기청, 5∼7일 신세계 인천점서 화장품·반려동물용품 등 판매

▲유정복시장이 최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제8차 사드 현안대응 T/F 확대회의'에서 중점 사안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지시를 하고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보복공세로 수출길이 막힌 인천 중소기업들이 백화점에서 판로 개척에 나선다.

인천시와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은 5∼7일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야외광장에서 사드 피해기업 제품 특별판매점을 연다.

행사에는 인천 중소기업 13개사가 참여해 기능성 화장품, 반려동물 용품, 김·미역, 친환경 세제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행사 참여 기업은 한국과 중국의 사드 갈등이 본격화한 올해 3월부터 통관 지연, 발주 감소, 거래 중단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한 식품업체는 중국 수출이 급감하고 제주 등 관광지에서 반품 요청이 쇄도해 김·미역 등 수만 박스의 재고가 쌓였다.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근로자 20여 명은 장기 무급 휴가까지 갔지만, 유통기한이 있는 식품 특성상 물량 소진이 어려워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또 다른 업체는 아토피 환자 의류 세탁에 좋은 무공해 세제를 개발해 중국 바이어와 수출량과 가격 책정 협의까지 마쳤지만, 사드 갈등 이후 연락을 거부해 수출이 막혔다.

인천시는 중기청·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운영 중인 '사드 대책 TF(전담팀)'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지원책을 지속해서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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