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래 포구 어시장 전기진단 결과 중대 부적합 발견ㆍ지도 단속 강화

▲ 소래포구 어시장 좌판점포와 상가의 전기시설이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 누전(화재) 예방에 필수적인 차단기가 없고, 있는 것도  동작 상태가 불량, 점포는 불에 약한 비닐 코드 배선을 여전히 사용하고… "

인천 남동구가 지난 3월 누전으로 추정되는 소래 포구 어시장 화재를 계기로 한국전기안전공사에 의뢰해 이 일대 좌판과 일반 점포에 대한 전기 정밀 안전 진단 결과다.

구는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소래포구 어시장  좌판 점포 129 곳과 상가 100곳 등 229곳에  대한 전기진단결과 1곳(A등급)을 제외한 128곳이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5일 밝혔다.

이 중 22.3%인 51곳(D~E등급)은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점포나 상가를 즉시 개ㆍ보수하거나 사용 제한이 필요했다.

이들은 화재 예방에 필수적인 누전 차단기 미설치와 누전 차단기 동작 상태 불량을 비롯해 접지 저항 기준치 초과, 절연 저항 기준치 미만 등 중대 하자(부적합)가 발견됐다.

또 177곳(77.3%)은 불에 약한 비닐 코드 배선 사용하고 분기 개폐기 용량(20A) 초과, 임시 배선이 부적절하게 시공돼 보수와 정비가 필요했다.

구는 이 같은 결과를 통보 받음에 따라 이들 좌파, 상가에 대해 강력하게 지도 단속을 하기로 했다 .

 ▲구는 전기안전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업소에 개선 명령을 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3월 화재 모습. 
구는 중대 부적합 설비로 화재 재발의 위험이 높은 D~E등급 51개 시설 소유주에겐 관련법규에 따라 2주 이내에 안전 조치를 명령하고, 기간내 조치명령을 불이행한 시설 소유자는 경찰에 즉시 형사고발하기로 했다.

나머지 B~C등급에 대해서도 전기 설비 개선이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 할 방침이다.

안전 등급은 A~E등급까지 90이상~60미만까지 점수대별로 5단계로 분류되며 전기설비 상태가 양호한 시설은 A등급, 전기시설 상태의 지속적인 관심과 안전성 향상을 위해 보수와 정비가 필요한 시설은 B~C등급, 즉시 개보수하거나 사용제한 여부 결정이 필요한 시설은 D~E등급을 받는다.

하지만 점수와 상관없이 중대 부적합 사항이 3개 이상 이면 E등급, 3개미만이면 D등급을 받는다.

이와 관련,구 관계자는 5일 " 지난달 3~28일 재난안전특별교부세로 전기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예상대로 화재에 취약해 제2, 제3의 소래포구 화재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 소래 어시장 화재 재발 방지 등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 행정력을 집중 하겠다."고 강조했다 .

구는 이와 함께 현재 수산물 원산지 표시 지도 단속, 위생불량·저울눈속임·호객행위 등의 소래포구 이미지 개선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마련해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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