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업들은 제19대 대통령선거 이후 출범할 새 정부가 추진해야 할 경제 분야 최우선 과제로 '소비심리 회복'을 꼽았다.

9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지역 234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새 정부에 바라는 경제 우선 과제로 '소비심리 회복'(15.7%)을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양극화 해소'(12.5%)와 '규제 개선'(11.1%), '부정부패 방지'(10.2%), '정치 갈등 해소'(9.8%) 등을 들었다.

인천 기업들은 현재 한국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대내외 요인으로 '중국의 한한령 및 중국경기 둔화'(16.7%), '소비심리 및 내수 침체'(15.5%), '정치 불확실성'(12%), '미국 트럼프 정권 리스크'(11.8%) 등을 꼽았다.

경기 회복 시점을 '2018년 상반기'(31.6%)로 예상한 기업이 가장 많았고 '2019년 이후'(27.5%), '2018년 하반기'(25.4%)가 뒤를 이어 대부분 기업이 내년 이후에나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새 정부는 일관된 정책 추진으로 경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내수 활성화와 전통산업 환경개선 대책 등 기업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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