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한중관계에 해빙 무드가 조성되자 중국 교류의 전진기지 역할을 해온 인천시가 자체 우호협력 교류를 재개하기 위해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우선 8월부터 다롄시와 공무원 상호 파견사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인천-다롄 공무원 상호 파견 근무는 2004년 이후 꾸준히 이어져 오다 작년 인천시 사정으로 잠시 중단됐다.

인천-톈진 인문교류 테마도시 사업도 다시 추진한다.인천과 톈진은 양국 외교부가 지정한 2017년도 인문교류 도시로, 시립예술단 상호 방문 공연과 문화·학술 교류사업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사드 갈등이 고조된 3월 이후 논의를 중단한 상태다.

중국 비즈니스 교류 확대를 위한 '인차이나 포럼'은 10월 송도컨벤시아에서 무역상담회와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차이나포럼은 중국인 200명을 포함해 총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6월 30일 인천에서 무역상담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사드 갈등 때문에 중국 기업인 참여 가능성이 적자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인천시는 양국관계가 본격적으로 호전되기 전까진 중국 측 인사들이 인천을 방문하긴 어려운 점을 고려, 상반기에는 초청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대신 중국 진출 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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