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구월동 모래내시장 북문 입구 인도에 설치돼 있는 노점 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했으나 전노련 회원들의 반발에 부딪쳐 중단됐다.

 22일구에 따르면 구는 이날 오전 5시 30분께 모래내시장 북문 입구 인도에 설치돼 있는 노점 천막을 대상으로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행정대집행 대상은 떡볶이나 과일, 건어물, 과일 등의 노점 천막 9개로 대부분 보행자들이 왕래하는 인도에 고정 설치된 천막이다.

이번 구의 행정대집행은 불법 천막설치는 물론 보행자 통행 지장 초래 등에 대한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실시됐다. 하지만 이날 행정대집행은 전노련 회원들의 강력 반발로 30분만에 끝났다.

이 과정에서 구는 노점 천막 1개를 철거했으며 나머지 8개에 대해서는 일부 포장을 제거하고 진열대 일부를 수거했다. 행정대집행에 불만을 품은 전노련 회원 40여명은 이날 오전 9시께 남동구를 항의 방문한데 이어 구청 정문에서 집회를 가졌다.

최민철 전국노점상총연합회 인천남동구지부장은 "대안도 없이 일방적으로 철거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구가 수용이 어려운 조건을 내놓고 있는 만큼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때까지 집회를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전노련 회원들의 격렬한 저항에 따른 인사사고 등의 우려로 철수했다"며 "인도상 천막 고정 설치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단속을 펼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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