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전연구원 연구결과 발표 도로 부족·기형적인 교차로 '원인'

▲상습 정체구간
인천시 교통혼잡지점이 갈수록 늘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인천발전연구원의 '인천 상습지정체 구간 선정 및 개선방향 연구'에 따르면 교통혼잡지점은 장수사거리, 서구 경서사거리, 연수구 옹암사거리, 계양구 임학지하차도 앞 사거리 등 총 57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11곳이 남동구 관내다. 

혼잡지점은 차량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10km 미만일 때가 하루 평균 3회 이상 발생하는 등 상습지정체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다.

2003년에 혼잡지점이 29곳인 점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 가중됐다. 교통혼잡의 가장 큰 원인은 도로시설 부족으로 분석됐다.

 ▲혼잡 원인별 유형
인천의 자동차 1천 대당 도로 길이가 2.09km로 7대 광역시 중 최하위인 점을 고려하면 도로 부족에 따른 교통 혼잡은 필연적인 결과다.

그러나 1km당 도로 건설비가 1천억원에 이르는 점 때문에 도로확충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기형적인 교차로 형태도 인천의 교통 혼잡을 부추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별 혼잡원인유형(교차로 및 지점명)
경인고속도로, 경인철도 등 국가 기간망이 지역을 양분하고 있고 이에 따른 연결 도로망이 다른 도로와 교차하면서 기형적인 교차로가 양산됐다.

연구를 담당한 손지언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교통혼잡지점 주변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 개발사업이나 대규모 상업시설 건축을 제한하고 교통유발부담금 등을 부과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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