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녀 척추가 휘었다면 병원을 찾게 해라
 인천아시아드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현 원장

등굣길 자녀뒤를 따라가는 직장인 학부모는 평소 무심히 등하교를 하였는데, 오늘따라 가방을 맨 뒷모습 한쪽이 크게 기울여져 있다고 느껴져 직장에서 인터넷 등을 이용하여 자녀에 대한 상담을 해보았더니 깜작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본원(남동구 소재) 인천아시아드병원을 찾아와 얘기를 한다.

내 자녀에게 닥쳐온 척추측만증이라는 병은 결코 예방이 어렵지 않은 병이었다. 부부가 학업에만 열중하다 보니 막상 책가방을 맨 자녀를 방치하고 있었던건 아닐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척추측만증이라는 병은 일단 특발성이라고 하여 원인이 명확히 나타나 있지는 않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들에게서 발견되는 것은 친구나 동료의 관심도에서 발견되는 것이기도 한다.

아이들이 바깥활동보다는 학교, 학원 등 실내에서 앉아 생활하는 시간이 더 많아 짐에 따라 자세에 척추가 변형되어 척추측만증이 악화되기도 한다.

 ▷척추측만증 일까? 라는 섣부른 진단으로 방치해선 안돼
병원을 찾아 간단한 x-ray 촬영만으로 허리가 얼마나 휘어있는지 정상인지 알수 있으니 부모들이 방치해서는 안된다.

본원 인천아시아드병원에서는 초기 10~20도 까지는 입체척추측만증 교정 장비와 도수교정치료사의 도움으로도 성장시기 바른자세로 유지할 수가 있다. 적게는 10회에서 많게는 20회 정도의 교정치료가 도움이 될 것이다.

▲척추측만증 예방교육을 하고 있는 재활의학과 김동현 원장
최근에는 알프스 족저보행장비를 통해서 자녀의 보행이나 자세, 골반의 틀어짐 등을 진단하기 때문에 x-ray와 진단을 함께 병행하면서 진단은 더욱 정밀해지고, 교정 전후 비교가 가능하게 되었다.

▷ 20도 이상 척추가 휘었다면, 보조기의 도움을 받아야
병원진단 후 20도 이상의 척추측만증을 진단받은 경우 교정치료와 더불어 성장시기까지 보조기 착용을 통해서 척추가 더 이상 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부모와 자녀가 대화를 통해서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자녀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착용을 옷입듯이 편하게 착용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최근 보조기 개발이 활발해 짐에 따라 옷안으로 입을 수 있는 보조기도 개발되어 과거 외모상 착용을 꺼려 하여 착용하지 않았던 것들을 보완할수 있다.

▷고도굴곡 척추측만증, 방치해서는 안돼
40도가 넘어가는 경우에는 성장시 장기에도 영향이 있을수 있고, 미용적 관점에서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고려되어야 한다. 하지만 수술이 간단하지 않으므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주기적으로 각도 변화와 성장에 대한 관찰은 지속해온 의료진의 소견이 중요하다.

초중학교 척추측만증 예방하기 위한 학생들을 교육하다 보면 과거 어른들시대의 자녀보다 뛰어다니는 시간이 더 없고, 모두 학원과 공부에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학생들의 척추측만증병은 진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네가 맡긴 자녀의 척추변형은 지속적인 관심과 내 자녀라는 따뜻한 마음의 진단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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