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통보 없이 선거권 박탈 등 문제ㆍ구 감사실 경위 파악나서

인천 남동문화원이 이사를 위촉한 후 일부 이사에게 제대로 된 통보도 없이 해임 처리해  원장 선거권과 피선거권 박탈 논란과 함께 이사 해임이 부적절하게 처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

13일 남동문화원과 지역문화예술계에 따르면  남동문화원은 작년 9월 임시 총회를 열어 A씨 등 일부 이사를 신규 위촉했다. 그러나  문화원은 2017년 5월말 까지도 문화원 정관 등을 보내거나 이사회비 등의 설명없이 2016년도 회비를 미납했다는 이유로  이들을 작년 12월31일자로 해임처리 했다.

 특히 원장 후보인 B씨도 사전 특별한 연락 없이 회비 미납의 이유로 이사를 해임해 피 선거권과 선거권을 사실상  박탈했다.  이 후보는 뒤늦게 구청장 추천으로 원장 후보에  등록했다.

문화원 측은 이 과정에서 회비를 미납 할 경우 해임한다고 명시한 우편물이나 전화 등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문화원은 이들에게 이사 위촉 후 작년 11월 ‘이사선출시 제부담금 100만원 매년회비 30만원 또는 매년회비 50만원’의 납부 방법을 문자로 안내 했지만 문자에는 납부기일은 물론 입금 계좌번호도 없없다.

 이와 관련, 해임된 A 씨는 "지역 문화융성을 위한다는 좋은 뜻으로 문화원 일원으로 참여했다 ”면서"  지난 5월 말 우연한 기회에 문화원 관계자를 만나게 돼 이사회의 소집에 대해 물어 보니 그 관계자가 ‘자진사퇴한 것 아니냐’고 반문해 황당했다”고 말했다.

 ▲해임된 A씨가 문화원 측에 보낸 이의 신청서(왼쪽)와 문화원측 답변서.

이 관계자는 “문화원이 이사를 위촉해 놓고 당사자에게 어떠한 안내도 없이 자신들의 입맛에 따라 자진사퇴 처리를 하는 것이 무슨 공공단체냐, 친목모임보다도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남동문화원 측은 정관 규정대로 해임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문화원 관계자는 " 문화원 정관에 이사가 회비를 그해 연말까지 납부하지 않을 경우 자진 사퇴 토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들은 회비 납부 통보를 받은 후에도  아무런 연락이 없어 이들을 이사로 추천한  또 다른 이사 등의 의견을 들어  전 사무국장 재임시 사퇴 처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  이들 당사자(해임자)에서  회비 납부 안내 외에 해임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구체적인 통보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화원은  14일 오후 6시 남동소래아트홀내 회의실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제5대 원장을 선출한다. 선거에는 구에서 추천한 서복례 예원예술대학원 교수와  신홍순 월드 엔터프라이드 대표가 후보로 등록했다. 

원장은 투표권을 가진 34명의 이사와 대의원이 과반수 이상 참가해 과반수 이상을 득표를 얻은 후보가 원장에  당선된다.

 한편 구는 남동문화원의 이사 해임과 관련한 문제가 잇따라 제기 됨에  경위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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