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이 15일 송도 글로벌캠퍼스 겐트대학교 210 미팅룸에서 아스트리드 벨기에 공주를 만나고 있다.
벨기에 경제사절단이 15일 '대한민국 1호' 경제특구인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를 방문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스트리드 공주를 단장으로 한 사절단은 정부 고위인사와 기업인 등 25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8일간의 일정으로 이달 10일 한국을 찾았다.

벨기에 필립 국왕의 동생인 아스트리드 공주는 이날 송도 글로벌캠퍼스 내 겐트대학교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면담했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세계적 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인천과 글로벌캠퍼스를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벨기에와 교육, 정보통신기술, 생명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유 시장은 특히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가 세계 바이오 의약품 제조 메카로 급부상 중인 만큼 생명바이오 분야 명문대인 벨기에 겐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했다.

아스트리드 공주는 글로벌 도시 모델인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추가로 질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사절단은 글로벌캠퍼스를 둘러보고 오찬과 과학경제세미나에 참석했다.

정부와 인천시가 공동으로 조성한 글로벌캠퍼스는 외국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한데 모아 종합대학 형태를 이루는 국내 유일의 교육모델이다.

2012년 한국뉴욕주립대를 시작으로 2014년 한국조지메이슨대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차례로 입주했다.

겐트대는 1817년에 설립됐으며 2014∼2015년 영국 더 타임스의 세계 대학 랭킹 생명과학 분야 38위를 기록하는 등 각종 대학 평가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벨기에와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며 겐트대와도 다양한 협력 모델을 모색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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