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역사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21일부터 8월 27일까지 특별기획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부평'을 주제로 삼은 이번 기획전에서는 일제강점기부터 이어진 인천시 부평구 지역의 근·현대사를 1∼4부로 나눠 전시한다.

'차가운 공장 기계 앞에 내몰린 사람들'이라는 1부 전시에서는 일제강점기 식민지 수탈의 현장을 살펴볼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 철도와 조선 식민지 최대의 무기공장이었던 일본 육군조병창 등은 모두 부평에 남은 수탈의 흔적이다.

올해 8월 부평공원에 세워질 일제강점기 징용 노동자 상의 축소 모형과 일본 육군조병창에서 생산된 총검 3자루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2부 '고난을 딛고 일어서야 했던 사람들'에서는 부평 미군 부대 관련 자료를, 3부 '차별을 피해 숨어든 사람들'에서는 부평 지역에 자리 잡았던 한센병 환자들의 이야기를 전시할 계획이다.

1949년 12월 부평구 만월산으로 이주한 한센병 시인 한하운 선생의 이야기와 그의 작품으로 전시를 꾸린다.

'희망을 찾아 모여든 사람들'이라는 주제의 4부 전시에서는 부평 구도심에서 오래 살아온 주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할 계획이다.*문의: ☎032-515-6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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