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취약계층 어린이 안전을 지키기 위해 스마트 키즈폰 '바다라'를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10억원을 들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정 어린이 6천500명에게 '바다라' 단말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2년간 통신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단말기 구매비용과 통신비 35%는 SK텔레콤이 부담하고, 통신비 65%는 인천시가 지원한다.

인천의 바다와 안전하게 전화를 '받아라'라는 뜻을 지닌 '바다라'는 어린이 위치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근 72시간 경로 확인도 가능하다.

위급한 상황에서는 원터치 조작으로 보호자·경찰에 응급호출을 보내고 위치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시는 바다라 보급사업 외에도 '안전 특별시' 조성을 위한 스마트 안전망 구축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내년 32억원을 들여 동구와 옹진군에 각각 폐쇄회로(CC)TV 통합 관제센터를 구축한다.

예전에는 방범용, 어린이 보호,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주정차 단속 CCTV가 부서별로 운영됐지만, 이제는 통합센터 한 곳에서 관리하게 돼 효율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동구와 옹진군에 통합관제센터가 설치되면 인천에서는 10개 군·구 모두 각각의 통합센터를 보유하게 된다.

아울러 인천시 데이터센터(IDC) 6층에는 714㎡ 규모로 최첨단 재난안전상황실을 구축해 24시간 재난사고 상황관리를 총괄한다.

이 밖에 전통시장 화재 예보·경보 시스템 구축, 고독사 방지를 위한 안전 지킴이 '어디GO' 안심앱 구축, 민방위 경보 통제소 통합, 노후 CCTV 교체 사업 등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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