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개공, 대규모 구조조정(안) 마련
 28개사업 중 6개 포기.매각해 재무개선

부채 급증에 따른 경영 악화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인천시 산하 인천도시개발공사의 사업 구조조정(안)이 마련됐다.

29일 인천시와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인천도개공은 최근 시의회 업무보고를 통해 공사가 추진 중인 전체 28개 사업 가운데 6개 사업을 포기 또는 매각하고 12개 사업은 일부 내용과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인천도개공이 포기 쪽으로 가닥을 잡은 사업은 서구 금곡지구 개발, 구월농산물시장 이전, 송도 5공구 1단지, 하버파크호텔 운영, 송도 석산 개발, 콤플렉스 빌딩(미추홀 타워)이다.

 

금곡지구는 지구 지정을 취소하고 구월농산물시장 이전은 사업을 포기할 예정이다.

송도 5공구 1단지는 공사채 발행이 보류됨에 따라 토지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하버파크호텔은 조기 매각을 추진하고, 송도 석산 개발사업은 시에 사업비 회수를 요청할 계획이다.

인천도개공은 도화구역 개발사업, 영종 27단지, 영종 48단지, 검단신도시, 영종하늘도시, 송림초교 주변 주거환경사업, 영종 12아파트 사업, 청라 12아파트 사업, 대건학교 옆 주거환경개선사업, 경서임대아파트, 영종임대아파트, 운북복합레저단지는 사업 내용과 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도화구역 개발사업은 전체 블록에 대한 토지매각을 추진하고, 영종하늘도시는 추진이 부진한 밀라노디자인시티 사업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는 일단 내년까지 토지보상만 끝내고 2012년 이후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천도개공은 이 같은 방안을 행정안전부의 정밀진단과 자체 점검을 거쳐 구조조정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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