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소래어시장 개발 조사 결과 불법 영업도 반대 개발 가속화

인천 남동구가  최근 화재로 전소된 소래포구 어시장 좌판 임대 부지 일원을 직접  매입해 건물 신축(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구민들은  부지 건물 신축시 기존 상인들에게 우선 임대하는 것 보다는 공개 입찰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민들은  소래포구 현대화 사업에 따른 기존 상인들의 생계 보호 차원에서 인근 해오름 근린 공원에  임시 어시장 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 같은  사실은  남동구가  7,8일 이틀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ABC 리서치에 의뢰해  남동구민 19세 이상 1천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밝혀졌다. 표본오차 士2.5P, 95% 신뢰수준이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민들은 상인들이 국유지에서 불법 영업하는 것에 대해  '불법 영업을 안하는 것이 좋다'(42.02%)와 '불법 영업은 절대 불가'(32.39%)라는 부정적 답변이 대다수를 차지해 용인해 주자는 답변(18.27%)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 매입후 어시장 현대화(왼쪽)와 소래포구의 장점에 관한 질의 결과
특히 기존 상인들의 생활터전 마련을 위한 임시 어시장 개설과 관련해서는  절반 이상(51.90%)의 구민이 임시시장 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소래포구 현대화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서는 기존의 좌판식의 어시장 운영방식을 벗어나, 기존 상인 뿐 만 아니라 일반 구민들에게도 입찰의 기회를 제공하여 많은 일자리 확보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의견(41.24%)이 많았다. 

  이와 함께 구민들이 생각하는 소래포구의 최고 장점으론 신선한 해산물(30.70%), 항구의 정취(15.49%), 가까운 거리의 휴식공간(11.50%) 등을 꼽았다. 구는  이 같은 여론 조사결과에 따라  좌판 어시장 개발 등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설문조사를 토대로 기존 상인과 구민 누구나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소래포구를 수도권의 관광명소로 만드는 한편 상인들의 생계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 이번 여론조사결과 많은 구민들이 상인들의 현재 부지에서의 불법영업 자체는 용인할 수 없으나, 생계를 유지하도록 일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서 " 구민들의 의견을  소래 현대화 사업에 참고해 소래포구를 명실상부한 수도권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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