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안전사고, 안전수칙 잘 지키면 안심
인천남동소방서 119구조대장 소방위 김선광

▲김선광 소방위
우리가 매일같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승강기! 나도 모르는 사이 아파트와 빌딩, 병원, 백화점 등 하루에 한번 이상은 승강기를 이용하고 있다. 그 만큼 승강기 없는 생활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처럼 편리함을 주는 만큼 승강기 사고도 매우 자주 발생한다.

우리 인천남동소방서 관내만 하더라도 매월 꾸준히 20여건씩 승강기 갇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물론 안전장치가 잘 되어있어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은 매우 드물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안전수칙을 미리 알아두어 사전에 대처한다면 좀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 승강기 갇힘 사고시 안전수칙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우선, 승강기 내부에 부착된 유의사항을 잘 지키고, 탑승인원이나 적재하중을 넘지 않도록 주의한다. 승강기 사고의 82%가 사용자 과실로 일어난 사고라는 통계를 보더라도 유의사항만 잘 지켜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둘째, 버튼을 불필요하게 누르거나 승강기 내부의 각종 장치들을 장난으로 조작하지 맙시다. 전자장치에 의해 승강기가 작동되는 만큼 각종 장치들을 장난으로 조작한다면 잘못된 전기적 신호에 의해 운행 중에 멈추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셋째, 운행 중인 승강기 안에서 뛰거나 심한 장난을 하지 맙시다. 승강기 내부에서 뛰거나 심한 몸장난을 치는 경우 규정이상의 하중이 걸리면서 운행이 정지되어 갇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넷째, 승강기가 운행도중 정지하면 인터폰으로 연락하고, 일련번호를 확인하여 119에 신고합시다. 마음대로 탈출하게 되면 2차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구조요청을 한 뒤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화재 발생시에는 승강기를 이용하지 말고, 계단을 이용하여 피난하도록 한다. 화재가 발생되면 제일 먼저 정전이 일어나 승강기가 정지하게 되고, 탑승객들은 연기 등에 의해 질식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승강기 안전사고와 고장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폭염으로 인해 전기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정전으로인해 승강기 갇힘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생활의 편리함을 주는 승강기,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승강기가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관리자는 철저한 검사를 하고, 사용자는 아주 간단한 승강기 안전수칙을 잘 지켜 안전사고를 예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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