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종사 여성들에게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플을 투약해주고 거액의 수익을 올린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 16명이 경찰에 적발 됐다.

남동경찰서는 2일 각각 주안과 구월동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 김모(37)씨와 원모(41)씨를 의료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고용의사 최모(40)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강모(30·여)씨 등 간호조무사 11명을 무면허의료행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원씨는 의료 행위를 할 수 없는 원무부장과 간호조무사 12명을 고용, 수면마취제 프로포플을 70미리리터당 30만원을 받고 유흥종사들에게 투약해 줘 10억 상당의 수익을 벌어들인 혐의다.

이 과정에서 원씨는 모텔과 병원에서 투약 여성들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각각 성폭행과 성추행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원씨는 지난해 10월게 같은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아 집행유예 기간 중에 있으면서 고용의사 최씨를 고용, 지난 4월부터 약 4개월 가량 중독된 유흥종사들에게 프로포플을 지속 투약해 7억 상당의 수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이 어려움을 겪게 되던 중 프르포플을 투약해주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소문으로 듣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 병원 외에도 수면마취제 중독 환자들을 상대로 프로포플 불법투약을 하는 병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김종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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