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153㎡ 국유지 매수 신청 149.5억원 평가 내년 상반기 착공 목표

 인천 소래포구 좌판 상점 부지 일원 상가 신축(현대화 사업)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구가 토지 위탁 관리자인 한국자산공사(캠코)에 국유재산 매수신청을 한데 이어 캠코도 매수를 위한 토지에 대한  감정 평가를 실시 149억5천여만 원의 매수가를 제시하는 등 행정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30일 남동구와 캠코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3월 화재로 불 탄 좌판 상점 부지 일원인 논현동 111-168 번지 3천192㎡, 111-35 3번지 961㎡ 등 모두 4천159㎡의 국유지를 매입키로 하고 캠코 측에 토지 매수 신청을 했다.

이에 따라 캠코 측은 최근 2곳의 평가 기관을 선정해 토지 평가를 끝내고 149억5천만원의 토지가를 제시했다. 이는 구와 시가 당초 예상한 토지 매수가 110억 원을 상회한 금액이다.

구는 시와 구가 토지 매입가의 50%씩을 분담하기로 합의했으나 감정 평가가 과다하게 책정됐다고 보고 캠코 측에 재 조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토지 매입비를 일괄이 아닌 분할 납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이 소래포구 좌판 상점 부지 매입이 진행됨에 따라 구는 올 추경과 내년 본예산에 상가 신축 실시 설계비와 토지 매입비 일부를 반영하고, 인천시에 재정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구는 매입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 될 경우 올 연말까지 상가 신축 실시 설계를 끝내고 내년 본격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신축 상가는 주위 경관 등을 고려해 단층(1층)으로 구가 직접 신축하고 분양ㆍ임대 등 상가 운영 문제는 추후에 검토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연고권을 주장하는 일부 기존 불탄 부지 좌판 상인들과의 협의와 공사 중 이전 할 좌판 상인들의 임시 어시장 개설 문제, 매입비 과다 평가 지적에 따른 재정 부담 등이  소래포구 현대화 계획에 걸림돌로 작용 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구의 한 관계자는 "국유지인 소래포구 좌판 부지 매입이 착착 진행돼 토지 매입과 신축에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 이번 기회에서 재난과 식품 안전 분야에서 임시 땜방 대책이 아닌 근원적인 대책을 수립해 소래 포구가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 설문조사 결과대로 대다수  상인들은 현대화 계획에 찬성하고 있으나 일부 상인이 기득권 보장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고, 임시 어시장 개설 인근 주민들도 생활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으나 적극적으로 협의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업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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