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단계별 공사보다 2년 단축…2024년 사업 완료"

 인천시가 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서인천IC 10.5km 구간을 일반도로로 바꾸는 사업을 전체 구간에서 동시 착공하기로 했다.

시는 5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올해 6월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한 130억원의 공사비로 올해 말 진출입로 설치 등의 공사를 우선 시작할 계획이다.

전 구간 동시 착공 시 애초 계획한 단계별 공사보다 사업기간을 2년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다만, 사업 초기 교통혼잡 발생과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을 오가던 기존 운전자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인고속도로로 인천 시가지가 단절되면서 겪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도로 개량사업은 2021년까지, 일반도로화 전체 사업은 2024년까지 마칠 예정이다.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바뀌면 도로의 기능이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된다. 차로 수를 줄여 생기는 도로변 공간에는 시민을 위한 공원, 녹지,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발표에서 "경인고속도로로 단절된 지역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도록 만들어 소통과 화합의 지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때문에 생기는 지역 단절을 해소하고 도로 주변 원도심 재생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에 도로 관리권 이관을 줄기차게 요청했고, 결국 2015년 12월 국토교통부와 이관 협약을 체결했다.

일반도로로 바뀌는 인천 기점∼서인천IC 구간 외에 서인천IC∼신월IC 등 경인고속도로의 나머지 11.66km 구간에서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지하고속도로 신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저작권자 © 남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