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만수 소래산에 이어 관모산 거머리산 '만연' 긴급 방역

 

▲만수산 정상 인근 참나무가 시들음병으로 앞이 말라가는 등 고사하고 있다.

 민월산과 소래산 등 구의 주요 산림의 주종을 차지하는 참나무가 나무에 치명적인 시들음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건강한 산림생태계 유지를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관모산, 거머리산 등 참나무시들음병 피해 산림에 대해 ‘참나무시들음병 긴급 방제작업’을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참나무시들음병’은 병원균 라펠리아(Raffaelea sp)균의 균낭을 몸에 지닌 매개충 광릉긴나무좀이 참나무를 감염시켜 줄기의 수분 통로가 막히면서 잎이 시들고 말라 고사하는 치명적인 병이다.

 

▲구가 긴급 방역 한 뒤 현수막을 붙여 놓았다. 현수막 밑으로 고사목을 잘라 훈증해 보관해 두고 있다. 

구는 앞서 만수산, 소래산 등 감염목 5천853본에 대해 방제작업을 완료한 데 이어  최근 또 참나무시들음병이 발생하자 긴급방제 작업을 실시해 고사목에 대해 벌채 및 훈증, 감염목에 대해 끈끈이롤트랩 설치 등 방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참나무시들음병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산림병해충 예찰단을 편성해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으며, 감염목 데이터 관리 및 매개충 생활사를 활용한 맞춤형 방제를 실시해 방제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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