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구의원들. 왼쪽부터 최승원ㆍ이오상ㆍ최재현ㆍ문종관ㆍ서점원 구의원. 민주당 한정희 의원은 성명서에 서명하지 안했다. 
 인천 남동구의회 민주당 소속 구의원 5명과  국민의당 정의당 소속 각 1명 씩 7명의 구의원들은 26일 소래포구 인근 해오름 광장내 임시 어시장 개설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구의원들은 이날 기자 회견을 열고 "소래포구 축제가 끝나자 마자 구청의 방조 하에 소래포구 상인들이  해오름  광장에 임시 어시장을 설치하는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 이는  '구청장과 상인회장이 인근 주민과의 사전동의 없이는 절대 해오름광장에서 어시장을 개설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정면으로 배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구청장과 상인대표들이 구의회에서 약속한  신뢰를 깨뜨리고 25일 150여개의 텐트를 무단으로 설치하고 보도 블럭을 파헤치는 등 불법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은  구청과 4개 상인회장 간의 사전 결탁없이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이어 " 해오름광장에 현재 무단으로 불법 강행되고 있는 임시어시장 설치는 어떤 이유에서든 정당화 될 수 없으며, 관련 상인들의 자진 철거를 촉구한다"며" 구청장과 상인들은 지역주민들 간의 갈등을 더 이상 조장하지 말고 이 문제와 관련한 제반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서를 발표한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이오상ㆍ박인동ㆍ서점원ㆍ조영규ㆍ최재원, 국민의당 문종관 정의당 최승원 구의원이다. 민주당 한정희 의원은 이날 성명서 발표가 당론이 아닐 뿐더러 자신이 해당  상임위와 지역구가 아니라는 이유서  성명서 서명과 기자회견에 동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오름 광장 인근 한화에코메트로 12단지 등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구청측의  묵인하에 법적으로 불가능한 공원에 노점 어시장을 개설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한 개설 반대 투쟁을 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와관련, 구의 한 관계자는 "오는 29일까지 몽골 텐트를 자진 철거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상인회에 보냈다"며 "몽골 텐트를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관련법에 따라 계도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 어시장 현대화로 삶의 터전을 상실한  좌판 상점 업주들의 생계와 인근 아파트 주민들 민원이 연계돼 있어  고민이 크다"고 덧붙였다.  

▲인천 소래포구 상인회가 공원내 설치한 몽골텐트(위). 상인회는 26일에도 턴트 밑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 다음은 '소래포구 해오름광장 임시어시장 설치 반대' 성명서 전문
인천의 대표축제인 소래포구축제가 끝나자마자 남동구청장이 불법행위를 방조하고, 불법 임시어시장을 설치하는 등 구청장과 상인대표가 남동구의회와 협의한 신뢰를 깨트리고 있다. 우리는 남동구민의 대변자로서 남동구의 대표적인 명소인 소래포구 어시장이 주민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

지난 9월 14일 “2017년도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의 중 “소래어시장 신축공사 승인” 과정에서 장석현 구청장, 소래포구 상인 5개 단체 회장단, 관련 업무담당 부서장 및 남동구의회 총무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구청장은 “소래어시장 토지 매입 후, 현대화사업은 상인들의 재입주가 보장되고 상인들이 원하는 개발방식인 기부채납방식으로 배려하겠다” 고 언급한 바 있으며, 임시어시장은 “입주민과의 사전 동의 없이 절대로 해오름 광장에 개장하지 않겠다.”고 상인회장들과 약속하였다.

그러나 장석현 구청장과 상인대표들은 남동구의회와의 신뢰를 깨트리고, 소래포구축제가 끝난 지난 9월 25일 150여개의 텐트를 무단으로 설치하고 보도블럭을 파헤치는 등 불법행위가 강행되고 있는 사실에 우리 의원 일동은 규탄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러한 불법행위는 남동구청장과 상인 4개 단체 회장단간의 사전 결탁 없이 절대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최근 인천시에서 국토교통부에 임시어시장 설치 가능여부를 질의하였고, 관련법상 공원 내에서는 상행위를 위한 시장 설치는 불법이라는 입장을 전달받았다. 이와 같이 불법임에도 인근 아파트 4만여명 입주민의 주거생활환경은 완전 무시된 채 남동구청장 독단으로 행정을 추진해서는 안 될 것이며, 우리 남동구의회는 이런 불법 행정행위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인천광역시 남동구의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소속 구의원 7인은 소래포구 해오름광장에 현재 무단으로 불법 강행되고 있는 임시어시장 설치는 어떤 이유에서든 정당화 될 수 없으며, 관련 상인들의 자진 철거를 촉구하는 바이다.

장석현 남동구청장과 상인들은 지역주민들 간의 갈등을 더 이상 조장하지 말고 이 문제와 관련한 제반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기를 촉구하는 바이다.

                                        2017년 9월 26일
 인천광역시 남동구의회 더불어민주당(이오상, 박인동, 서점원, 조영규, 최재현) ・국민의당(문종관)・정의당(최승원)소속 구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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