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천만원 미만 청년 근로자 장기근속 독려…내년 시행 '만지작'

인천시는 중소기업에 취직한 청년 근로자에게 연간 120만원을 지원하는 '인천 중소기업 청년 복지 프로젝트'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인천시는 중소기업 근무 만족도를 높여 조기 퇴사를 막고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인천 중소기업에 취직해 3개월 이상 근무한 연봉 3천만원 미만의 청년 근로자다.

청년 근로자는 취업 첫해에 인천시로부터 지원카드를 발급받아 연간 120만원 한도 안에서 건강관리, 문화생활, 자기계발, 레저·취미 활동에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청년 근로자의 독서 활성화를 위해 지원금의 10%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 인천 서점에서 도서구매에 사용토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내년에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청년 근로자 채용 규모가 약 2천 명인 점을 고려할 때 이 사업에 연간 26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시는 연말까지 지원 대상 연령 등 구체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시행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남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