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에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산을 오르고 숲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돼 운영에 들어갔다. 

인천시는 복권기금(산림청 녹색자금)을 활요해 인천대공원 관모산 등산로인 무장애나눔길 조성 공사를 최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대공원에 산재돼 있던 편백나무 숲, 삼림욕장, 개울숲, 치유센터 등 각종 산림복지서비스 시설을 하나의 코스로 묶고, 기존에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산림서비스를 통합하여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시는 이를 통해 일반인은 물론 교통약자들의 산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그동안 산림복지 혜택으로부터 소외됐던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다양한 숲 체험과 산림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시는 시각장애인 19명과 휠체어를 사용하는 지체장애인 25명을 대상으로 무장애나눔길을 이용한 삼림치유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 참여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시 관내 특수학교 및 장애인복지시설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무장애나눔길과 연계한 별도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9월 운영을 시작한 인천대공원 무장애나눔길은 사업완료 후 1개월 동안 3만2천여 명이 이용했으며, 추석연휴 기간에만 1만9천여 명이 이용하는 등 이용객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사업의 효과가 좋은 만큼 향후 녹색자금 공모를 통해 2020년까지 2단계와 3단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무장애나눔길을 관모산 정상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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