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주의로 인한 화재, 초기대응은 소화기로!
남동소방서 예방안전과 예방총괄팀장 소방경 강희영 

▲강희영 소방경
인류에게 있어 불은 참 고마운 것이지만, 우리가 방심하는 짧은 한순간에 사람에게 필요한 숙식과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재산 가치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주택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

작년 기준 인천에서 발생한 화재발생건수 1,790건 중 주택화재가 24.6%로 512건이 발생하였다. 화재의 주요원인은 담뱃불 및 음식물조리에 의한 “부주의”가 전체 화재의 45.6%를 차지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 잠재해 있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대부분 작은 불씨로 시작되어 큰 화재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가정내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다면 화재초기에는 충분한 역할을 해 낼 수 있을 것이다.

화재발생시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대응이다.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0대의 위력을 발휘할 정도로 화재 초기에 소화기의 역할은 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이런 중요한 주택 기초소방시설인 소화기를 각 가정마다 반드시 비치해야함은 물론이지만, 가령 비치한 가정에서도 관리방법을 몰라 방치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작은 빨간 소화기는 일반화재, 유류화재, 전기화재 등 대부분의 화재에 사용되는 만능소화기이다.

작은 불씨가 대형화마로 변하기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소화기는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눈에 잘 띄는 장소에 보관하고, 소화기 게이지가 녹색부분을 가리키는지 확인해서 한 달에 한번씩 소화기를 거꾸로 흔들어 소화약제가 굳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화재가 증가하는 가을철에는 작은 부주의에도 화재가 발생하고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끊임없는 관심과 예방이 필요하며 부주의한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각 가정마다 소화기 비치 대처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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