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인천상륙작전 전승비

6·25 전쟁 당시 1·4 후퇴로 남쪽으로 밀려난 국군과 유엔군이 서울을 다시 수복하고 반격할 계기를 만들어준 '제2차 인천상륙작전'을 기리는 전승비가 인천에 세워졌다.

해군은 15일 "제2차 인천상륙작전 전승비 제막식을 오늘 오후 1시 30분 인천 월미공원 맥아더길 입구에서 거행한다"고 밝혔다.

제2차 인천상륙작전은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지휘로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한 지 5개월 만인 1951년 2월 10일 국군 단독으로 성공한 작전이다.

당시 국군과 유엔군은 1·4 후퇴로 밀려났고 서울과 인천은 북한군과 중공군이 점령한 상태였다.

서울 재수복을 위한 군수품 보급 통로로 쓸 양륙 항만을 물색하던 국군은 백두산함(PC-701), 강경정(YMS-510), 대전정(JMS-301), 통영정(JMS-302), 단양정(JMS-306), 덕천정(JMS-310) 등 함정 6척과 해군 병력 73명, 해병대 1개 중대로 상륙작전에 나서 인천을 다시 탈환했다.

이 작전으로 적 82명 사살, 1명 생포, 전차·야포 노획 등 전과를 올렸고 국군과 유엔군이 서울을 재수복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해군은 제2차 인천상륙작전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참전용사들의 전공을 기리고자 작년 1월 전승비 건립에 착수해 대한제분의 상륙 지점 부지 지원을 받아 전승비를 세웠다.

전승비 제막식에는 해군 주요 간부 외에도 백두산함 갑판사관으로 제2차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은 "해군·해병대 전 장병은 제2차 인천상륙작전에서 참전용사들이 보여준 피 끓는 전우애와 불굴의 용기를 가슴 깊이 새겨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 해군, 미래를 대비하는 정예 해군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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